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졌다.
25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5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15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불이 시작된 곳으로 보이는 1315호 베란다에는 50대로 추정되는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3층 복도에서 발견된 50대 남성 B씨 등 3명은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 70여명은 계단을 이용해 1층으로 내려와 건물 밖으로 무사히 대피했다.
불은 “아파트에서 불꽃과 연기가 새어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32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불난 집 안에서 남성끼리 다투는 소리가 났다”는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토대로 A씨와 B씨가 함께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원인과 함께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인천=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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