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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관광택시 성폭행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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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관광택시 성폭행 또…

입력
2017.01.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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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객 피해 7건 추가 접수

정부 요청에 대만 당국 조사 착수

참고사진.
참고사진.

대만에서 발생한 ‘택시 관광객 성폭행’ 사건 이후 대만을 방문한 우리 관광객들로부터 7건의 유사 피해사례가 접수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는 25일“대만 성폭행 사건 이후 우리 관광객들이 7건(8명)의 추가 유사피해 의심사례를 대만의 한국 공관에 이메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외교부가 대만 외교부에 2차례에 걸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고, 대만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대만 측은 23일 관계부처 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3명은 12일 대만인 잔(詹·39)모씨의 관광택시(제리 택시 투어)를 타고 이동하다 이중 2명이 잔씨가 권한 요구르트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 이들은 잠든 사이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새롭게 파악된 8명의 피해자들 역시‘제리 택시 투어’를 이용했으며“택시기사가 건넨 요구르트를 마신 뒤 차 내에서 잠이 들었고 나중에 깬 뒤 비틀거리며 호텔로 들어왔다”고 진술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모두 금전적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만을 찾은 한국인은 80만명이 넘는데, 이중 택시 투어를 이용한 관광객이 상당수여서 앞으로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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