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25일 연간 잠정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0조4,142억원, 영업적자 1,472억원, 당기순손실 1,3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에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약 2,000억원이 반영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15년 영업적자 규모(1조5,019억원)에 비하면 적자 폭이 90.2%나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된 2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분기에는 모두 흑자를 냈는데 4분기에는 매출 2조3,855억원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자구계획을 수립, 실천하고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2017년에도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원가절감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적정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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