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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울산에선 디젤차보다 싸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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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울산에선 디젤차보다 싸게 산다

입력
2017.01.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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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울산지역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구매자는 차량보조금(5,500만원)에다 최대 600만원의 국세,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아 일반 디젤차보다 싼 가격에 투산ix 수소차를 구입할 수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조세특례제한법과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수소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지방교육세 포함)는 최대 400만원, 취득세는 최대 200만원까지 감면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공공기관과 민간법인에 한하며, 보급 대수는 모두 57대다.

또한 환경부와 울산시가 기존 지급하던 보조금 각각 2,750만원(총 5,500만원)을 유지해 올해 울산지역에서 수소차를 구매하는 법인은 디젤차(세금 포함 3,100만원)보다 싼 2,900만원으로 차량 구입이 가능해졌다.

다만 개별소비세 감면은 2019년 말까지며, 취득세 감면은 내년 말까지는 최대 200만원, 2019년에는 최대 140만원으로 예정돼 2019년 이후엔 감면 혜택이 줄어들 전망이다.

울산시는 현재 운영 중인 남구 매암동 충전소(1기)에 더해 오는 8월 1기, 10월 1기 등 연말까지 총 5기를 추가 확충, 수소차 운행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수소차 택시 10대를 운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올해도 5대를 추가 보급키로 하는 등 2020년까지 4,0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차는 차량에 충전한 수소로 전기를 생산해 모터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디젤차 2대 분의 미세먼지를 정화시키는 효과까지 있어 친환경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다.

같은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에 비해 1회 충전으로 415㎞를 주행할 수 있어 장시간 운행이 가능하며, 충전시간도 3~5분 정도로 짧아 편의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차는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 가격이 비싸고 충전인프라도 부족해 보급이 어려웠으나 올해부터는 세제지원과 충전인프라가 강화돼 적극 보급을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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