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세계 최대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통해 하동녹차를 전 세계 시장에 진출시키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24일 녹차연구소 강당에서 윤상기 군수와 스타벅스 국내 납품업체인 비전코리아 김창균 대표, 이종국 하동녹차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루녹차 100톤(25억여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1차분 가루녹차 500㎏이 첫 수출길에 올라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이어 햇차가 나오는 5월부터 300~500㎏씩 순차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계약으로 25억원의 직접 경제효과와 함께 녹차 생산ㆍ가공ㆍ유통 등에 따른 고용창출과 관광수요 증대 등을 통한 경제파급효과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야생차 주 생산지인 화개면 전역을 ‘무농약지구’로 선포해 친환경 녹차를 생산하고, 전통 맷돌 방식의 분쇄시스템인 맷돌기 생산시스템을 도입, 미세하고 균일한 최고급 가루녹차 생산으로 소비자들부터 호평 받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앞으로 수출물량을 늘려 하동을 고급 가루녹차 수출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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