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오는 2월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일본 삿포로의 한국 선수단 숙소에 일본 '극우 성향'의 서적이 비치된 것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연합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체육회 측은 이날 "지난주 이미 유선상으로 이와 관련한 조치를 대회 조직위에 문의했다"며 "오늘은 우리 측 입장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삿포로 북쪽에 있는 아파호텔 마코마나이 호텔 & 리조트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선수 약 2,000명이 숙박할 예정이다. 이 호텔 객실에는 위안부 강제동원과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극우성향의 책이 비치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체육회는 이날 공문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라는 대회 취지와 맞지 않는 서적이 선수단 숙소에 비치되는 부분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가 적절한 조처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우선 서적을 치우거나 숙소를 다른 곳으로 바꾸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조직위에서 둘 다 어렵다는 답변이 올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는 조금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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