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를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로 개최키로 했다.
도는 11월9일∼12월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산업 및 기업 통상 지원을 강화,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진키로 했다.
도는 베트남 결혼이민여성의 통역 봉사 등을 통해 양국간 소통의 폭을 넓히고 충효사상과 가족유대 등 양국 생활에 같이 녹아있는 유교문화교류 사업도 펼친다. 또 경북 통상지원센터 개설과 한류우수상품전, 수출상담회, 지역 기업 60개사 300여 품목의 상설판매장인 경북바자르 개설 등 경북 K-beauty, K-food 프로젝트를 위한 홍보와 통상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엑스포 기간 중에는 대구공항과 호찌민공항을 잇는 직항 전세기도 운영된다.
도는 이를위해 다음달 21일 호찌민 시청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시작을 알리는 양국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세부실행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총회에서는 이번 행사의 구심점이 될 조직위원들이 한국과 베트남 각 20여 명씩 위촉된다.
11월 행사 개최 전까지 베트남 3대 인기 스포츠인 축구와 배구, 배드민턴 종목의 양국 친선경기를 개최, 현지 붐업을 조성하고 K-Pop 댄스 경연대회 개최 등을 통해 현지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최근 국정이 혼란스럽지만 지방에서는 흔들림 없이 계획된 일들을 꿋꿋이 해나가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엑스포가 국민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세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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