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29)의 유니폼이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유니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커리의 유니폼 판매량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33)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NBA의 공식 상품 판매장 관리업체 패너틱스에 따르면 커리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 판매장에서 유니폼 판매량이 선두였다. 유니폼 판매량이 2개 주 이상에서 선두에 오른 NBA 스타는 커리 뿐이다.
제임스는 홈 팀 클리블랜드가 위치한 오하이오주에서만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트리플 더블 기계’ 러셀 웨스트브룩(29ㆍ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은 오클라오주, 대미안 릴라드(27ㆍ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오리건주, 지미 버틀러(28ㆍ시카고 불스)는 일리노이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2ㆍ뉴욕 닉스)는 뉴욕주, 칼 앤서니 타운스(22ㆍ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미네소타주, 지아니스 아데토쿤보(23ㆍ밀워키 벅스)는 위스콘신주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올렸다.
전체 판매 순위는 커리와 제임스의 뒤를 이어 케빈 듀란트(29ㆍ골든스테이트), 카이리 어빙(25ㆍ클리블랜드), 웨스트브룩이 나란히 3~5위에 자리했다. 그리스 출신의 NBA 신성 아데토쿤보는 14위에 올라 처음으로 ‘TOP 15’ 안에 들었다.
한편 팀 유니폼 판매량도 커리의 소속팀인 골든스테이트가 1위이고, 클리블랜드가 2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폼 판매량 3위는 LA 레이커스, 4위는 시카고 불스, 5위는 뉴욕 닉스 순이었다. ESPN은 “골든스테이트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에 패했지만 상품 판매 전체 1위를 유지했다”며 “커리도 여전히 제임스보다 많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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