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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 나눔의 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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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 나눔의 집 전달

입력
2017.0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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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앞줄 왼쪽 세 번째) 경기 광명시장이 24일 오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지난해 광명동굴 수입금의 1%인 5,3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양기대(앞줄 왼쪽 세 번째) 경기 광명시장이 24일 오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지난해 광명동굴 수입금의 1%인 5,3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경기 광명시는 지난해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 53억 원의 1%인 5,300만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광주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나눔의 집이 체결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 지원 업무 협약’에 따른 것이다.

광명시 지원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체험장 설치를 위해 쓰인다. 역사체험장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의 세트를 활용, 나눔의 집 내에 330㎡ 규모로 건립된다. 전체 건립비는 6억 원이다.

양기대(왼쪽) 경기 광명시장이 24일 오후 광명동굴 수익금 전달을 위해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 박옥선 할머니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광명시 제공
양기대(왼쪽) 경기 광명시장이 24일 오후 광명동굴 수익금 전달을 위해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 박옥선 할머니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광명시 제공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전달에 앞서 나눔의 집 추모공원에 들러 헌화하고 역사관을 둘러봤다. 양 시장은 “대일항쟁기 강제노동자들의 고통이 남아 있는 광명동굴을 관광자원으로 개발, 그 수익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게 돼 뜻 깊다”고 했다.

박옥선(94) 할머니는 “아베 총리의 망언으로 속상한 이때에 광명시가 광명동굴 수입금 1% 기부 약속을 지켜 마음이 든든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었던 광명동굴은 1912년부터 1972년까지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하던 금속광산이었으나 광명시가 2015년 관광동굴로 만들어 개장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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