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진 여파로 경주지역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준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은 소폭 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경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1,095만227명으로 2015년 1,136만948명보다 41만8,225명(3.6%) 줄었다. 관광 성수기에 닥친 지진이 2015년 메르스보다 더 큰 악영향을 미친 셈이다.
국내 관광객은 1,038만5,634명으로 2015년보다 39만3,662명, 외국인은 56만593명으로 전년에 비해 2만9,593명 줄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은 16만4,002명으로 전년 15만1,030명보다 1만2,972명 8.6% 늘었다. 이는 지난해가 '중국인 대구ㆍ경북 방문의 해'로 대구ㆍ경북 전체 중화권 관광객이 50% 가까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진이 발생한 9월 경주 관광객은 56만8,731명, 10월엔 74만1,78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55.7%, 41%에 불과했다. 11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2015년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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