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종방할 예정이었던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런닝맨’)이 방송을 이어간다.
SBS는 “‘런닝맨’ 종영을 아쉬워하는 국내외 팬들의 목소리에, 6명의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은 현재 멤버 그대로 ‘런닝맨’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재석, 이광수, 하하, 김종국, 송지효, 지석진 등은 계속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앞서 SBS는 지난달 ‘런닝맨’ 시즌2 출범 일환으로 출연진 교체를 준비하다 이로 인해 불거진 내부 갈등으로 내달 종방을 발표한 바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방송사가 프로그램 종방 발표를 뒤엎기는 보기 드문 일이다.
SBS에 따르면 2010년 ‘런닝맨’을 처음으로 기획한 남승용 예능본부장이 올 초부터 유재석 등 ‘런닝맨’ 멤버를 모두 만나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프로그램 잔류 등을 설득했다. ‘런닝맨’ 멤버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개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거듭 사과했고, 멤버들이 이를 받아들여 프로그램 출연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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