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이후 짧은 휴식기를 보낸 2016~17 KCC 프로농구가 25일 울산 모비스-서울 삼성, 부산 KT-창원 LG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편의상 후반기로 구분하지만 정규리그 팀 당 54경기 가운데 절반이 넘는 30~32경기씩 소화해 반환점은 이미 돌았다.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위해 사력을 다할 시점이다.
특히 ‘천군만마’를 기다리는 팀들은 마지막 반전을 꾀하고 있다. 팀마다 부상에서 회복한 주전급이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들이 합류하기 때문이다. 먼저 상무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은 26일 전역해 27일 경기부터 무대에 복귀한다. 이 중에서도 창원 LG 김시래, 서울 SK의 최부경, 울산 모비스의 이대성, 인천 전자랜드의 차바위 등은 즉시 전력감으로 당장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선수들도 속속 복귀 준비를 마친 상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슈퍼 루키’ 이종현이다. 또 부산 KT의 조성민, 전주 KCC의 안드레 에밋, 고양 오리온 이승현 등 간판 선수들도 후반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때문에 전력의 변화에 따라 순위 경쟁도 다시 한번 불 붙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서울 삼성(22승 9패), 안양 KGC인삼공사(21승 9패), 오리온(21승 11패) 등 세 팀이 1.5경기 차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규리그 2위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3위부터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다.
6강 티켓을 놓고는 6위 모비스(15승 16패)와 7위 LG(13승 18패)가 2경기 차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비스는 이종현, LG는 김시래 등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들이 돌아오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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