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신문선 후보가 대의원들과 권오갑(맨오른쪽) 총재가 지켜보는 가운데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호형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운 총재 선출을 위해 다시 준비에 돌입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앞서 16일 정기총회를 열어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신문선 전 성남FC 대표를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했지만 신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해 새 총재를 선출하지 못했다. 연맹은 선거 후 5일간 진행된 이의 제기 기간에 신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총재 선출을 위한 준비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맹은 우선 사무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선거 관리 규정을 정해 빠르면 2월 초 이사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 달 중순부턴 새 총재를 뽑기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번 규정에는 총재 후보자 '기탁금 제도'가 처음 도입된다.
기탁금 규모와 기탁금 반환 득표수는 연맹의 상급 단체인 대한축구협회의 선거 규정을 준용하기로 했다. 축구협회의 규정에는 후보자가 유효 투표수의 25% 이상을 얻으면 기탁금 5,000만 원을 돌려주도록 돼 있다. 연맹은 협회 규정을 참고해 기탁금은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 반환 득표수는 20% 안팎 수준에서 정한다는 생각이다.
연맹은 공모를 통해 입후보자를 받은 후 총회 선거를 통해 대의원 23명의 과반인 12표 이상을 얻은 후보를 새 총재로 뽑는다. 만약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엔 총회에서 대의원 추대로 새 총재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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