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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계약' 황재균, 2016 이대호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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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계약' 황재균, 2016 이대호 처럼?

입력
2017.01.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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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황재균(30)의 샌프란시스코 계약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24일(한국시간)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에 합의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경우 150만 달러를 보장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출전 경기 수에 따른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고, 마이너리그에 내려갔을 때 FA(프리 에이전트)가 되는 옵트아웃 등의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부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지난해 시애틀과 스플릿 계약을 했던 이대호(35)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이대호는 2016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으면서 빅리그 진입시 100만 달러와 옵션 등 총 40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불안한 시작이었지만 이대호는 초반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프링캠프에서 24경기에 나와 타율 0.264(53타수 14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에 눈도장을 찍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정규시즌에는 104경기에서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14홈런 49타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황재균은 2016시즌 뒤 FA 자격을 얻어 원 소속 팀이 롯데와 kt 등에서 구애를 받았지만 큰 꿈을 찾아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지만, 진짜 도전은 다시 시작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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