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세종시 신도심)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지난해 430만명이 넘는 승객을 실어 나르며 핵심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지난해 BRT 이용객은 총 430만4,245명(하루 평균 1만3,57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하루 이용객은 39%(3,781명), 총 이용객은 20%(73만명) 가량 늘었다. BRT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전용차로를 달리며 지하철에 버금가는 정시성과 신속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개 노선을 추가한 것도 이용객 증가에 한 몫을 했다.
2013년 4월 운영을 시작한 990번은 누적 이용객이 1,000만명에 달했다.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을 하루 129.5회(편도) 운행하면서 지난해 하루 평균 1만400명을 실어 날랐다. 지난해 7월부터 오송역~정부세종청사~세종시청~대전역을 하루 54회(편도) 오가는 1001번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3,176명으로 집계됐다.
행복청은 BRT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대책을 더욱 보완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첫마을(2-3생활권)과 정부세종청사 북측 도담동(1-4생활권) 등 3곳의 BRT 정류장에 상반기까지 태양광 발전장치와 스크린 도어를 시범 설치키로 했다. 또 지하철처럼 요금을 정류장에서 먼저 지불하는 정류장 요금 지불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차로 BRT 우선 신호를 3생활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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