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나흘 쉴 수 있는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바빠졌다. 환전 때문이다. 어느 은행이 가장 우대율이 좋은지,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 유의사항은 없는지 따져봐야 여행경비를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다.
23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이 1,167원(-0.69%)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엔화는 1,027원(+0.67%), 유로화는 1,254원(+0.40%)을 기록 중이다. 이번 주에는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환율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한 푼이라도 더 아끼려면 출국일까지 환전을 미루는게 유리하다.
▲ 인천국제공항 환전소.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저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환율이 좋을 때를 기다렸다가 모바일 앱에서 환전 신청을 하고 지정한 날짜와 영업점에서 돈을 찾게 좋다.
신한은행 써니뱅크에 회원가입을 하면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는 90%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비회원의 경우는 최대 70%의 우대율이 적용된다. 원하는 목표 환율을 지정해 놓으면 도달시 자동으로 환전 거래가 진행되는 '예약 환전 서비스'도 알뜰 환전의 팁이다.
우리은행 위비뱅크를 통해서도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위비통합회원의 경우 위비톡에서 '온국민 환전'을 신청하면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는 90%까지, 위안화나 홍콩달러 등 12개 통화는 50%까지 깎아준다. 다만, 신청은 23시 이전까지만 가능하며 신청일 당일은 수령이 불가능하다.
국민은행은 리브(Liiv)에서 회원과 비회원 모두에게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비회원의 경우 신청 시간은 23시까지이며, 환전신청 후 가상계좌에 30분 이내 입금해야 하는 유의사항이 있다. 또, 지정한 수령희망일, 수령희망점에서만 수령이 가능한 점도 주의해야 한다.
오프라인에서는 환전족이 많이 몰리는 서울역 환전센터의 경우 국민·기업·우리은행 등 3개 은행이 환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엔화, 유로화에 대해 최대 90%, 기타 통화에 30∼60% 환율 우대를 해준다.
은행과 달리 서울역 환전센터에서는 우대쿠폰 없이도 수수료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연중무휴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은행별 통화종류나 환전수수료 할인율을 알아보는 데에는 은행연합회의 '외화현찰매매 스프레드 비교공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원화로 외화를 살 때 붙는 수수료는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통화에 1.5∼2.5%, 그 외 기타통화에는 많게는 10% 안팎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기타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쓰는 게 이득이다. 신용카드는 국가나 화폐 종류에 관계없이 수수료가 약 2.2∼2.5%로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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