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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내일 그대와' 이제훈, '도깨비' 공유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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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내일 그대와' 이제훈, '도깨비' 공유 넘을까

입력
2017.01.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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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도깨비'보다 재미있다."

배우 이제훈이 tvN 금토극 '시간 여행자' 첫 방송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제훈은 2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난달 촬영이 끝났는데 정말 재미있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 시청자들이 끝까지 시청하는데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분명히 잘 되리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 모두 갖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과 무명 사진작가 송마린(신민아)의 시간여행 로맨스를 그린다. 인기리에 종영한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도깨비) 후속 작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00% 사전 제작됐을 뿐만 아니라 타임 슬립을 소재로 해 비슷한 점이 많다. 더구나 '도깨비' 마지막 회는 시청률 20%(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해 부담감이 클 터.

유제원 감독은 "'도깨비' 얘기하니까 식은땀이 난다. 적당히 잘 돼야 하는데 수작이 나와서 부담이 된다"면서도 "'도깨비'와 완전 다른 드라마다. 검을 뽑지도 않는다. 따뜻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도깨비' 다음에 드라마를 해야 하지 않냐. '도깨비'가 너무 잘 돼서 9회 말에 오승환 타자로 나가는 심정"이라고 웃었다.

이제훈은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로코)에 도전했다. 지난해 방송된 '시그널'에 이어 또 타임슬립 장르를 선택했다. '시그널'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가 무전기였다면 '내일 그대와'에서는 지하철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간다. 이제훈은 "의도한 건 아니지만 또 타임슬립 소재가 있다. '시그널'처럼 '내일 그대와'도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 같다. 흥미로운 소재여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민아는 '오 마이 비너스'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등을 통해 로코 여신으로 거듭났다. 동갑내기 이제훈과 호흡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신민아가 연기하는 송마린은 유명 사진작가를 꿈꾸지만 9,900원짜리 티셔츠를 파는 인터넷 쇼핑몰의 사진사다. 만취 연기 등 망가지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신민아는 "판타지 색이 강한데 로코와 더 가깝다. 전작에서는 뚱뚱하거나 귀신이거나 장치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현실에 있을 법한 여자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이제훈과 커플 연기를 하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0년 전부터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는 이제훈은 신민아와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민아와 사랑 이야기를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촬영하는 내내 정말 행복했다. 동갑이라서 편하게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예쁜 여배우가 망가지는데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너무 사랑스러웠다"며 행복해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첫 방 시청률 5% 돌파 시 "지하철에서 시민들에게 커피를 쏘겠다"고 공약했다. 이제훈은 "('도깨비'가 너무 잘 돼서) 시청률 공약을 어느 정도 해야할지 파악이 안 된다"면서 "'시그널' 때 첫 방 시청률 3% 공약을 했는데 5%가 나왔다. 이번에 첫 방 시청률 5%를 넘으면 지하철에서 시민들에게 커피를 나눠 주겠다"고 했다.

2월 3일 저녁 8시 첫 방송. 사진=tvN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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