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오정동 629일대 군부대 터와 주변 땅 등 56만2,000여㎡가 2021년부터 저밀도 공동 주택 단지로 개발된다.
부천시는 올해 4월까지 옛 오정구청사 부지 등 현재 도심지역인 오정동 일대 주둔해 있는 군부대의 타 지역 이전협의를 마치고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군부대 이전을 마무리하는 2021년 6월께 개발에 착수, 2024년 말까지 3,500여 가구의 공동·단독주택을 지어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개발 대상지는 2021년 6월 개통 예정인 안산∼부천∼고양 전철 노선의 부천 원종역과는 1㎞가량 떨어져 있어 교통편이 좋은 편이다. 특히 원종역∼홍대 입구 간 17.3㎞의 광역전철도 2023년께 건설이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부대 용지 확보와 시설 건설 등 6,000억원에 달하는 이전 비용은 민간사업자가 부담한 뒤 개발 이익금으로 환수한다.
오정동의 군부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미 군부대가 창설, 사용하다가 1990년대 초 한국군이 넘겨받아 운용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시와 국방시설본부는 2015년 11월 오정 군부대 이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전방안 및 시기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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