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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풍기인견산업 글로벌화로 활로 모색

입력
2017.01.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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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풍기인견 제품을 글로벌 브랜드 육성으로 극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풍기인견 제품을 글로벌 브랜드 육성으로 극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섬유신기술 개발 및 중국산 수입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풍기인견을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통해 활로 모색하는 정책을 추진해 주목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전국 인견직물의 80% 이상을 공급하는 풍기인견은 1950년~80년대 직물공업, 2000년 이후 풍기인견 브랜드로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했으나 최근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시는 풍기인견이 자유무역협정(FTA) 및 지구 온난화 환경에 대응하는 쿨비즈 웰빙소재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창조제품 개발,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산∙연 협력 체제 강화 등이 시급하다고 보고 풍기인견글로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봉현면 직물공업단지 일원에 연구∙시험장비를 갖춘 풍기인견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을 통해 섬유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및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구실을 맡길 계획이다. 인견제품의 차별화 기술 및 기능성 강화, 환경친화형 공정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공동마케팅지원 등으로 풍기인견제품을 세계적 명품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시는 2022년까지 5년 계획으로 150억∼200억 원의 예산을 들 것으로 보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를 방문해 사업을 설명하는 등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주 풍기는 인견기업이 밀집된 지역이지만 산∙연 협력 체계 및 기술지원 거점 구실을 할 전문기관이 없어 새로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주 풍기에는 48개 섬유기업에서 연간 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6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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