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조성진 부회장이 주요 임원들에게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했지만 내달 공개할 신형 스마트폰 G6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지난 20일 경기 평택시 진위면 러닝센터에서 진행된 ‘글로벌 영업ㆍ마케팅 책임자 워크숍’에서 특강을 통해 ‘혁신’을 주문했다고 22일 밝혔다.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지난달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 이후 처음으로 각 사업본부장 및 해외법인장 등 임원들이 모여 올해 판매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조 부회장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수익을 전제로 한 성장 ▦제품 경쟁력 강화 ▦반드시 이기는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 변경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시장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다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트윈워시 세탁기 등 LG만의 차별화된 제품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958년 금성사로 출발한 LG전자는 올해 창립 59주년을 맞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구본무 LG 회장의 지론처럼 100년 이상 영속 가능한 기업으로 LG전자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게 조 부회장의 생각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나이츠가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100대 기업’에 4년 연속 포함됐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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