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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4분의1로 ‘쏙’ 접이식 컨테이너 국내서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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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4분의1로 ‘쏙’ 접이식 컨테이너 국내서 첫 개발

입력
2017.01.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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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컨테이너를 4분의 1로 접을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 국토부 제공
기존 컨테이너를 4분의 1로 접을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 국토부 제공

크기를 4분의1로 줄일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사진)가 개발됐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비어 있는 컨테이너를 접어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간단한 보조장비만 갖추면 2명이 10분 안에 기존 컨테이너의 4분의 1 크기로 접을 수 있다.

특히 접이 부분에서도 일반 컨테이너의 강도를 그대로 유지한다. 지금까지 미국이나 네덜란드 등 선진국도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을 개발해 왔지만 컨테이너 적재를 할 때 접이 부분의 하중 지지 문제와 접이 작업을 위한 비용ㆍ인력ㆍ시간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상용화엔 실패했다.

전 세계적으로 빈 컨테이너를 나르기 위해 드는 비용은 연간 8조원(약 67억 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연간 4,000억원 가량을 쓴다.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이러한 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18년까지 접이식 컨테이너 40여개를 만들어 부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국 상하이 등 물류 시장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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