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경기장 관리를 위한 기금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강원도는 한국산업전략연구원에 의뢰한 용역 보고서를 통해 “올림픽 성공 개최 여부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대회 후 남겨진 유산(legacy)으로 평가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원도는 “올림픽 유산관리는 한국 동계스포츠 경쟁력 극대화의 핵심 인프라를 관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유산관리 주체는 비영리 독립법인을 설립하는 것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서울올림픽과 유사한 방식으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해산 후 잔여재산의 귀속 부분을 신규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활용, 유지관리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다만 공단이 지원하는 시설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등 일부로 국한시키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강원도는 이달 초 썰매 종목이 열리는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와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등 올림픽 이후 일반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전문체육시설을 엘리트 선수 육성 차원에서 국가가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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