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21일 구속된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문체부 대변인실은 조 장관이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3시50분쯤 조 장관과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임 장관이 구속되기는 조 장관이 헌정사상 처음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조 장관과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 각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위증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한편 문체부는 조 장관의 사의표명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1차관)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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