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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국법학원장에 권오곤 ICTY 전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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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국법학원장에 권오곤 ICTY 전 부소장

입력
2017.01.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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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곤 ICTY 전 부소장이 지난해 4월 20일 서울시 중구 한국일보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권오곤 ICTY 전 부소장이 지난해 4월 20일 서울시 중구 한국일보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권오곤(64ㆍ사법연수원 9기) 전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 부소장이 신임 한국법학원장에 취임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법학원은 이날 오후 서울 펠리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용담 원장의 후임으로 권 전 부소장을 선임했다.

권 신임 원장은 1976년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이듬해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 이후 사법연수원까지 수석으로 수료하면서 ‘수석 3관왕’이라 불린다.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해 법원행정처 기획담당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헌법재판소 연구부장 등을 거쳤다.

2001년 한국인 최초로 ICTY 재판관에 선출된 권 신임 원장은 지난 15년의 재직 기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형사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인종청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범 라도반 카라지치 사건 재판장을 맡는 등 세계의 주목을 받는 다수의 재판을 처리했다.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국제법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있다.

한국법학원은 판사ㆍ검사ㆍ변호사ㆍ법학 교수 등 2만4,000여명이 가입된 국내 최대 법조단체로 1956년에 설립됐다. 권 신임 원장은 취임 첫 사업으로 법정 언행과 수임 윤리 등 법조계 전 영역을 아우르는 ‘법조인 윤리규범’ 제정에 나설 계획이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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