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지난해 해외 담배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KT&G는 지난해 담배 해외판매량이 전년보다 4.7% 증가한 487억 개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년 연속 최대 실적으로, 판매액은 8억1,208만 달러로 집계됐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등 갈수록 규제가 심해지는 국내 시장에서 탈피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한 결과다. KT&G 측은 “중동과 러시아 등 기존 주력시장 외에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유통망이 확대되고, 국가별 맞춤형 제품들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초슬림 제품인 ‘에쎄’로 전체 해외 담배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KT&G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에쎄에 이어 레종과 보헴 등 전략 제품을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한 결과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담배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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