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청년들이 결혼하고 싶고, 아이를 기르고 싶은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산업단지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인 경기 파주시 소재 ‘출판도시어린이집’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등이 동행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부모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보육의 질 또한 향상시켜 나가겠다”면서 “저출산 문제 극복은 정부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 등 경제주체가 동참할 때 비로소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서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중소기업 공동어린이집은 어린이집을 단독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함께 설립해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으로 정부가 일정 부분을 지원한다. 황 권한대행이 방문한 출판도시어린이집은 출판문화국가산업단지인 파주출판도시 내 유일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으로 ‘16년 직장보육프로그램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곳이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 극복의 방안으로 ‘일ㆍ가정 양립’을 내세우고 있는데 직장어린이집 설치의 정부 지원은 이런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202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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