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시장과 이영표 선수 논의
시 관련 절차 등 계획 수립 中

경기 안양시에 전 축구국가대표 이영표 선수의 이름을 딴 거리와 축구장이 생길 전망이다.
안양시는 이 선수와 이런 구상에 의견 접근을 이루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필운 시장과 이영표 선수가 만나 이미 조성돼 있는 거리와 축구장에 이 선수의 이름을 붙이는 문제를 논의, 이 선수가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가 ‘이영표 거리’로 명명하려는 곳은 57번 지방도가 끝나는 동안구 비산동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북쪽 관악산 방향으로 체육공원에 이르는 길이다. 이 선수의 이름을 붙이려는 축구장은 FC안양 연습구장인 비산체육공원 축구장이다.
현역시절 현란한 헛다리 기술로 명성을 쌓은 이 선수는 안양초ㆍ중학교를 졸업한 안양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시는 이영표 거리 등이 조성되면 문화ㆍ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 명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에는 한ㆍ일 월드컵 3년만인 2005년 ‘박지성 길’이 조성됐고 인천에도 최근 ‘류현진 거리’가 들어섰다. 또 성남시는 ‘신해철 거리’ 조성을 추진 중이며, 군포에서는 ‘김연아 거리’를 만들려는 논의가 있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