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개막 하루 전인 2월 26일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공개한다.
LG전자는 19일 전 세계 언론 등을 대상으로 ‘그 날을 비워두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초청장을 발송했다. 특히 이번 초청장은 기존과 달리 10초 분량의 움직이는 이미지(GIF)로 제작됐다. 정사각형 모양의 화면이 잔잔한 호수를 비추다 밤 하늘 위로 쏘아 올린 폭죽을 따라 화면이 위로 점점 늘어난다. 화면 비율이 18대 9에 이르면 폭죽이 터지고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즐기세요’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G6가 채택한 18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주는 몰입감과 역동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이번 신제품에는 구글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도 탑재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구글 AI 비서가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면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음성명령으로 전화 걸기,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기계학습 기능이 있어 이용자의 생활 습관을 스스로 학습한 AI가 최적의 검색 결과를 추천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빅스비’(가칭), 애플 ‘시리’에 대한 맞대응 전략으로 스마트폰 업계 AI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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