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노린 인터넷·문자사기 주의
‘선물세트 배송 관련해 방문 예정이오니 수령 가능한 시간대 남겨주세요 url.ms/**p44’
명절 즈음 가끔 휴대폰으로 들어오는 문자메시지다. 혹 하는 마음에 덜컥 링크를 누르면 휴대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소액결제나 개인정보 탈취 등 피해로 이어지는 스미싱(smithing) 사기의 대표 유형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19일 경찰청은 설을 전후해 이런 문자메시지 사기나 인터넷 매매 관련 사기 피해가 늘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택배 배송 지연에 따른 온라인 조회, 설 인사 또는 선물 확인, 세뱃돈 송금 등 문구가 있다면 우선 조심해야 한다.
경찰은 ▦스마트폰 보안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제한 ▦백신 설치 및 업데이트 ▦소액결제 차단 등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전 피해가 발생하면 경찰서에서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이동통신사나 게임사, 결제대행사에 제출해 구제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품권, 공연 예매권, 숙박권 등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채는 인터넷 거래 사기도 명절을 맞아 기승을 부린다”며 "파격적 할인가를 제시하며 계좌이체 등 현금 거래만 유도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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