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가 베트남ㆍ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6개국과 글로벌 산학협력 추진을 위한 해외 거점을 구축했다.
19일 한남대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을 방문한 이덕훈 총장이 16일 호치민에서 현지진출 한국 기업인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센터’현판식을 가졌다. 이어 한남대-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지회-남대문상인연합회간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남대는 호치민 산학협력거점센터를 바탕으로 최근 연평균 7%의 고속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하여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6개국에서 산학협력 기틀을 마련하고 재학생들이 해외 현장실습과 취업ㆍ창업지원, 현지 기업 및 국내기업과의 상호협력, 글로벌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2개 기관과 함께 상호시장개척과 무역역량 강화, 교육-창업-기업지원 연계시스템 구축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한남대 방문단은 이어 베트남 청년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베트남중남부 한인상공인연합회 및 가족회사들과 산학협력 협약도 맺었다. 현지 진출 우리나라 기업도 방문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이에 앞서 호치민의 한 고교를 찾아 OKTA 호치민지회와 한국어교육원이 주관한 한국문화체험행사에도 참여하여 한복체험, 전통탈과 부채만들기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문화 알리기활동도 벌였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도차이나 진출을 위한 콘텐츠개발 공모전 시상식 및 발표회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세계 커피생산량 2위인 베트남의 위상에 걸맞게 베트남 커피 고급화와 세계화를 주제로 해 현지 기업인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이 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산학협력을 국내는 물론 인도차이나와 중국, 인도네시아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한남대가 대학생의 해외취업과 국내기업 및 전통시장의 해외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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