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꽃미남ㆍ신선함ㆍ형제애'
'팬텀싱어' 출연진 및 PD가 인기 비결을 꼽았다.
김형중 PD는 19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팬텀싱어' 톱12 간담회에서 "진심이 통했다. 출연진 모두 꾸미려고 하거나 본인이 잘 되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팀을 만들 때 힘든 요소들이 많다. 사소한 부딪힘과 의견 충돌도 있다. 그런데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서로 희생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다. 출연자들은 동료의식을 넘은 형제애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돈은 신선함과 외모를 인기 비결로 꼽았다. "하모니의 접근성으로 다가간 음악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다. 접근 방법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했다"며 "꽃미남 출연자들의 외모도 한 몫한 것 같다. 이탈리아 노래를 많이 불렀는데 우리나라 정서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팬텀싱어'는 국내 최초의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후 최고시청률 4.4%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은 약 1년간 성악, 뮤지컬, K-POP 실력파 보컬리스트를 발굴했다. 솔로, 듀엣, 트리오, 콰트로 무대를 거쳐 총 12명(3팀)을 선발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이벼리ㆍ고훈정ㆍ김현수ㆍ손태진), 인기현상(백인태ㆍ유슬기ㆍ박상돈ㆍ곽동현), 흉스프레소(백형훈ㆍ이동신ㆍ고은성ㆍ권서경)이다.
출연진들은 한 무대를 위해 최소 2주 이상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태는 "2주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 4명이 함께 부르고 파트 배분, 편곡 방향, 화음 등을 고민하고 호흡을 맞춘다. 시간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서로 의지하고 형제애를 느끼지 못했다면 2주 만에 좋은 음악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세 팀은 오는 20일과 27일 결승 무대를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린다. 최종 우승팀에는 상금 1억 원과 전 세계 동시 음원 발매 및 투어 공연의 기회가 제공된다.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연도 예정 돼 있다. 김 PD는 "단 1곡으로 우승팀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결승은 녹화방송과 생방송 2회로 나눠 총 4곡을 듣고 평가한다. 청중평가단, 프로듀서, 생방송 문자투표 등을 합산해 최종 우승을 결정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승팀을 선정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했다.
'팬텀싱어' 출연진들은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크로스오버 음악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훈정, 이동신, 이준환, 손태진이 부른 'll libro dell'amore'(The book of love)는 엠넷 실시간 차트 9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PD는 시즌2 계획에 대해 "회 차가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시청자들이 만족할 때까지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 출연자들이 각자의 무대, 공연 등을 병행하며 출연하는 데 어려워했다. 회 차 늘리는 고민을 안 한 게 아니"라며 "시즌2는 결승무대를 잘 치른 다음 고민을 해보겠다. 종영 후에도 공연 등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JTBC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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