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영어조합법인 우수성 인정
16억 이슬람교도 수출시장 도전
중동ㆍ인도네시아 등 국가 상대
전남 영광군은 굴비가공기업인 미성영어조합법인이 국내 최초로 한국할랄인증원으로부터‘할랄(HALAL)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영광굴비가 할랑 인증을 받아 중동과 인도네시아 등 16억명의 무슬림(이슬람교도) 수출시장에 도전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안전한 식품으로서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할랄 인증은 단백질과 칼슘, 인, 철분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한 영광굴비가 중동 지역 등 무슬림 국가에서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여서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할랄은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이며, 인증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된 식품 등에 부여하는 인증마크다. 전 세계 인구의 25%에 달하는 16억명의 무슬림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인증마크를 획득해야 한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선 제품의 유통·보관과정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인증을 획득한 미성영어조합법인은 미국, 캐나다 등에 영광굴비를 수출중인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할랄 인증 획득은 국내 대표특산품인 영광굴비가 프리미엄 식품으로 이미지를 굳히고,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통해 중동 등 새로운 수출 시장에 진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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