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와 정호성(48ㆍ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년 동안 전화와 문자로 2,000번 이상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8일 열린 정 전 비서관의 2차 공판에서 그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과 최씨가 2012년 말 대통령 선거 때부터 2014년 말까지 2년 동안 문자 1,197회, 전화통화 895회 등 2,092회 연락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3회 연락을 주고 받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였던 셈이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2013년 1월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정부부처 고위직 인사안 등 180건의 청와대 문건을 이메일과 인편, 팩스 등을 통해 최씨에게 유출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 가운데 공무상 비밀내용이 포함된 47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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