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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 ‘꽃벵이’에서 혈전 치료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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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 ‘꽃벵이’에서 혈전 치료제 찾았다

입력
2017.01.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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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

식용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에서 혈전(핏줄 안에서 피가 굳은 덩어리)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

농촌진흥청은 18일 경북대ㆍ충남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꽃벵이에서 분리한 ‘인돌 알칼로이드’라는 물질이 혈전 치료와 혈행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인돌 알칼로이드는 피브린(혈액응고를 일으키는 단백질) 응집을 70%, 혈소판(혈액 내 지혈을 담당하는 물질) 응집을 60%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경동맥 혈전이 있는 동물에 인돌 알칼로이드를 투여한 결과, 혈전 크기와 생성을 50%나 억제했다.

농진청은 이 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국제학술지인 세포분자의학회지(JCMM)에 논문을 게재하기로 했다.

혈전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29조원(2015년)이나 된다. 기존 항혈전제인 와파린과 헤파린은 출혈 위험 등이 높고 사용 범위가 한정적이어서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태다. 김미애 농진청 박사(농업연구사)는 “꽃벵이가 일반식품뿐 아니라 혈전 치료제와 혈행 개선제 등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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