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어도 아이를 맡아 줄 어린이집을 찾아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애타던 부모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 앞으로는 온라인 검색 만으로 종일반을 운영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아이사랑포털(www.childcare.go.kr)’을 통해 오후 6시 이후 종일반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사랑포털 통합정보공시 메뉴를 클릭해 ‘오후 6시 종일반 어린이집 찾기’ 코너에서 거주 지역과 국ㆍ공립, 민간, 사회복지법인 등 설립유형을 선택하면 맞춤형 정보가 제공된다.
종일반 개설 수, 참여보육교사 수와 근무 형태, 평균 이용 아동 수, 통학차량 운영 여부 등과 함께 오후 6시 이후 수업 프로그램도 안내하고 있다. 가령, 월요일은 종이 접기, 화요일은 동요 부르기 등이다. 또한 보조교사 유무, 종일반 수업이 끝나는 오후 7시30분 이후 시간연장 가능 여부도 알려준다.
원생 숫자나 보육교사, 프로그램 등은 수시로 변동될 수 있는 만큼 각종 정보는 해당 어린이집이 쉽게 업데이트 할 수 있다. 공개된 정보가 실제와 다를 경우 부모가 수정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2월부터 도입된다.
참여하는 어린이집을 늘려나가야 하는 것은 과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9,723개(전체 어린이집 중 23.7%)가 자발적으로 아이사랑포털에 관련 정보를 등록했다. 일부 어린이집이 종일반을 운영하면서도, 등록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린이집의 참여를 독려해 신규 등록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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