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에서 생산되는 ‘산막 대덕주’가 ‘2016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약주ㆍ청주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술은 2011년과 2015년에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우리 술 품평회는 서류심사와 국내 전문가, 소믈리에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이 맛과 향, 색상, 뒷맛 등 관능평가를 통해 지역 명품주를 발굴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국가 공인 주류품평회다.
산막 대덕주는 제조사인 ‘신탄진주조’ 유황철 대표의 부인이 조선시대부터 종가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을 전수받아 국내산 쌀과 지장수(황토 거른 물), 40일 이상 숙성시킨 누룩을 사용해 전통방식대로 빚은 술이다. 누룩의 감칠맛과 찹쌀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마신 후 두통이나 숙취가 없는 찹쌀 동동주다.
제조사인 신탄진조조는 쌀을 직접 생산하여 전통주 가공과 함께 체험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농촌 융복합 6차산업 인증 사업자로 지정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새롭게 공장을 신축하여 대덕주와 구찌 뽕 막걸리, 생유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여 생산하는 우리 술이 체험ㆍ관광과 연계한 문화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주 활성화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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