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처럼 톡톡 튀거나 발랄하지도 않다."
SBS 새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사임당) 윤상호 PD가 tvN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도깨비)와 비교에 속내를 털어놨다.
윤 PD는 17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사임당' 간담회에서 "모 드라마처럼 톡톡 튀고 발랄하지 않다. 직접적으로 드라마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여타 흥행하는 드라마 관점으로 '사임당'을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임당'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 시대에서 '사임당'에 대해 감동 받아야 할 부분이 분명 있다. 시청자들이 많이 봐줘야할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한류배우 이영애와 송승헌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이영애는 현재를 넘나들며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타임 슬립' 소재가 사용 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도깨비' 등과 비교되고 있다.
박은령 작가는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에 타임 슬립이 있어서 이슈가 될 줄 알았다. '사임당'을 처음 구상한게 2014년 7월이다. 당시 저작권 등록을 했고 지난해 5월 촬영이 다 끝난 상태"라며 "사실 '타임 슬립' 소재를 가장 먼저 썼는데 방영이 늦어서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윤 PD는 "여러 드라마가 과거와 현재를 같이 다뤘다. '사임당'과 공통점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알맹이, 색깔은 분명히 다를 거다. 기존 드라마에서 (타임 슬립) 포맷이 활용됐다고 해서 '사임당'의 기획의도가 퇴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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