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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도 평화의 소녀상 반대는 내정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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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도 평화의 소녀상 반대는 내정간섭”

입력
2017.01.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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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예정대로 설치”

12월14일 목표 모금운동 시작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본의 반발은 내정간섭이다. 독도 소녀상 예정대로 설치한다.”

경기도의회가 일본의 반발에도 불구,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을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는 17일 도의회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소녀상 제작에 필요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 더불어민주당 민경선(고양3) 회장은 “일본이 우리땅인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걸 반대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면서 “일본의 영토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독도와 도의회에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는 도내 31개 시ㆍ군에 운영 중인 도의회 지역상담소와 시ㆍ군청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가두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민 회장은 “평화의 소녀상 1개 건립에 3,500만원 가량 소요되는데 우선 올 상반기에 도의회부터 설치한 뒤 12월 14일쯤 독도에 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2월 14일은 6년 전인 2011년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날이다.

민 회장은 또 “독도가 문화재구역이지만 만들어진 조각을 고정시키기만 하는 것이어서 별다른 심의는 필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독도사랑ㆍ국토사랑회는 일본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15일 앞둔 다음 달 7일부터 2인 1조로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독도 침탈야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도 매일 벌일 예정이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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