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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몰려가는 은행들, 왜 그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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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몰려가는 은행들, 왜 그곳일까?

입력
2017.01.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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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한때 시중은행들이 해외에서의 금융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택한 곳이 있었다. 바로 베트남이다. 여전히 베트남은 포화된 국내 금융시장에서 더 이상 먹거리를 찾기 힘들어진 은행들의 해외진출 전초기지이나, 이제는 은행들의 눈이 인도로 돌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인도 뉴델리 인근 구르가온에 인도 내 두 번째 점포 열었다. 신도시 구르가온은 삼성전자, 포스코 등 한국계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있는 곳이다. 2012년 4월 첸나이 지점의 개점으로 인도에 진출한 바 있는 우리은행은 현재 인도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인도의 경제 수도인 뭄바이에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지법인 전환 후에는 매년 2~4개 네트워크를 신설해 단기간에 약 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내 위비뱅크를 인도 현지에 특화한 '인도 모비(MoBee)뱅크'도 출시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현지법인(미국·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미얀마)의 자체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우리은행 구르가온 지점. 사진=우리은행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우리은행(250곳)이지만, 인도 내에서 최다 네트워크를 구축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다섯 번째 랑가레디 지점과 여섯 번째 아메다바드 지점을 잇따라 열었다. 뭄바이, 뉴델리, 칸치푸람, 푸네에 이어 2개 지점을 더 확보함으로써 인도에 진출한 국내 은행 중 최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인도 지점 추가 오픈 계획은 아직 구체화 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개점 행사에서 우영웅 신한은행 부행장이 인도 현지화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현지인 책임자 비중도 계속 높일 것을 언급한 바 있어 인도 진출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 2016년 12월 신한은행 인도본부 랑가레디 지점 개점식 행사에서 우영웅 신한은행 부행장(왼쪽에서 첫 번째), 쓰리크리슈나 나라얀 신한은행 랑가레디 지점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비롯한 주요 외빈 및 신한은행 관계자가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국민은행과 농협은행도 인도 금융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 6월 뭄바이에 개소한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구르가온으로 사무소를 이전했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6월 뉴델리에 사무소를 열자마자 지점 설립을 신청했다. 올해 중 지점을 개설하고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사무소 개소와 거의 동시에 지점 전환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소에서는 조사와 연락 업무 정도만 가능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려면 지점 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렇게 은행들이 인도 금융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설명된다.

먼저, 인도의 가파른 성장세를 꼽을 수 있다. 인도 경제성장률은 매년 6~8%대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국가들도 성장성이 있지만 경제규모는 인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수준이다. 인도와 같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흥국은 은행 입장에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인도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증가됨에 따라 금융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다른 이유는 기반이 갖춰져가는 모바일 금융환경이다. 인도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는 2006~2007년 회계연도 860만명에서 2014~2015 회계연도 2억6,700만명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인도 정부가 생체정보 수집프로젝트인 '아드하르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민의 홍채와 지문 등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있어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위한 토양도 잘 구축된 셈이다. 높은 성장세에 디지털 뱅킹이 확대될 수 있는 토양까지, 금융시장으로서 인도의 잠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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