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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덮친 가난’ 65세 이상 빈곤율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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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덮친 가난’ 65세 이상 빈곤율 최고 수준

입력
2017.01.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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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한적십자가 서울역 광장에서 독거노인 등에게 떡국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2일 대한적십자가 서울역 광장에서 독거노인 등에게 떡국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최근 5년 새 최고치로 치솟았다.

1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의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최근 인 2015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61.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시장소득 빈곤율은 중위소득(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수준의 값)의 50% 미만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2011년 60.7%에서 2013년 59.8%로 낮아졌다 2014년 60.2%로 올라간 뒤 2년 연속 상승세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면 65세 이상 빈곤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2015년 50대 빈곤율은 14.0%, 40대는 11.3%, 20대는 10.9%였고, 30대는 9.1%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65세 이상이 가장 컸다. 40대(0.5%포인트↑)와 30대(0.2%포인트↑)의 빈곤율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50대(0.9%포인트↓)와 20대(0.6%포인트↓)는 오히려 낮아졌다.

시장소득 빈곤율이 높다는 것은 노인들이 노동과 서비스시장에서 버는 돈으로 빈곤을 벗어날 수 없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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