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5만원 이하 저렴한 설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독도새우 등 값비싼 지역특산물이 설 선물로 나왔다.
이마트는 16일 닭새우(750g)와 꽃새우(750g)를 급속 냉동한 ‘독도 새우 세트(20만원·100세트 한정)’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독도 새우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경북 포항과 울릉도, 독도 주변의 동해안 일부에서만 서식하는 새우를 부르는 별칭으로 닭새우와 꽃새우가 있다. 이 지역 날씨가 좋지 않아 어획량이 적어서, 가격이 일반 국내산 흰다리새우보다 4~5배 비싸고, 고급 일식집이나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식재료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또 최고급 명품 한우로 알려진 제주 흑한우를 이용한 ‘피코크 제주 흑한우 한마리 세트(6kg 100만원)’를 비롯, ‘국산의 힘 상주 한우 세트’, ‘개야도 재래김 세트’. ‘피코크 천안 100년의 향기 배 세트’ 등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수입산 선물세트가 값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국산 선물세트가 명절의 의미에 더욱 부합하고, 지역성을 담은 희귀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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