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친구들에게 한복을 보내요”
대구시교육청은 16일 오후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대표와 이영숙 대구경북한복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 학생들에게 전달할 한복 1,080벌 기증식을 열었다.
2015년 글로벌 문화나눔의 일환으로 한복 기증식을 한 이후 두 번째로, 그 해엔 학생들이 기증한 122벌의 한복을 프랑스, 일본, 호주 등 외국학교에 전달했다.
이번에는 참가대상 학교와 기증 한복도 급증했다. 동신초등학교 등 대구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중ㆍ고교 등 103개교 학생 교직원 등이 1,070벌의 한복을 모았다. 또 대구경북한복협회도 10벌을 기증했다.
1,080벌의 한복은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많은 해외주재 한국교육원(및 한글학교)이 있는 9개국(러시아, 캐나다, 일본, 태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키르키즈스탄,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외국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2년 전 한복을 기증 받은 해외 기관들은 한복을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 문화행사에 다양하게 활용했고, “한복에 대한 매력과 아름다움 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보다 직접적이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한국과 대구를 방문하고 싶다”는 후기를 보내왔다.
대구시교육청 심경용 정책기획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민족의 혼이 담긴 아름다운 한복기증으로 우리문화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체험 후기 교환을 통한 다양한 문화적 소통과 교류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국제교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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