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전산시설기준 개정
내부 전산시스템 보안도 강화
제주지역 카지노의 매출관리 등 영업상황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산시설기준이 20년 만에 전면 개정된다.
제주도는 지난 1995년 제정된 이후 큰 변화 없이 운용되고 있는 낙후된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을 새롭게 개편한 ‘제주도 카지노전산기설기준 개정 고시안’을 행정예고를 실시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정된 카지노전산시설기준은 카지노 내부 전산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고 영업관리를 모두 전산화해 매출 등 카지노의 영업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카지노관리시스템에 내국인출입관리와 전문모집인계약관리, 계약게임관리, 테이블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해 카지노관리를 보다 투명하게 했다.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종사원의 담당자별 사용업무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고, 자료입력과 삭제는 반드시 기록을 남기도록 했다. 또 인력과 조직, 프로그램 통제, 감독과 검사 등에 대한 전산시설 내부통제 규정도 도입했다.
카지노 전산시설기준 개정안은 다음달 1일까지 행정예고한 뒤 의견수렴을 거쳐 2월 중 고시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카지노 영업의 모든 흐름이 전산으로 관리된다”며 “이번 전산시설 기준 개편으로 과거에는 수기로 기록했던 사항을 모두 전산화해 매출구조 등 영업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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