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설현준, 다시 봤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설현준, 다시 봤다

입력
2017.01.16 09:39
0 0

흑 미위팅 9단

백 신진서 6단

큰 기보
큰 기보
참고 1도
참고 1도
참고 2도
참고 2도

<장면 2> 한해 앞 2015년 이민배 결승에서는 한국 이동훈과 중국 구쯔하오가 겨뤘다. 이동훈은 4강에서 ‘하늘 높은 줄 모르던’ 커제를 꺾은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2위로 마감했다. 이동훈과 구쯔하오는 1998년생 동갑내기로 중국리그에서 같은 팀에서 뛰고 있다.

1999년생 설현준은 2016년 12월 한국랭킹이 100위였다. 자기 바둑을 한마디로 싸움바둑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 대회 32강에서 중국 17위이며 디펜딩챔피언인 구쯔하오에게 흑으로 반집을 이겼다. 16강에서 중국 자오천위를 제치고 8강에 올라 미위팅과 맞섰다. 310수까지 가며 애를 썼지만 백으로 1집반을 졌다. 잘 싸우고 아깝게 진 설현준, 앞으로 다시 봐야겠다. 2017년 1월 랭킹은 아홉 단계가 올라 91위.

흑1, 3, 5로 벽을 만들었다. 세 칸 높이 벌렸던 백 모양은 집으로 굳었다. 세력을 등에 업고 흑7로 걸쳤다. 씩씩하다. 미위팅은 왜 이 포석을 골랐을까?

가지 않은 길이지만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길을 놓고 견주면 어느 정도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참고 1도> 흑1로 다가가는 수를 그르다 할 수 없다. 요즘 백2를 잘 쓴다. 흑은 위쪽에서 집을 벌고 백은 아래에서 싸움을 건다.

신진서는 백6을 지키며 집에 신경 썼다. <참고 2도> 백1에 치받으면 흑 석점을 압박할 수 있어도 흑2를 불러 집에서 손해를 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