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620개소 추려
사전 선호도 의견수렴
서울시가 올해 시내 전역으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확대하기에 앞서 대여소 신규 설치장소에 대한 시민의견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 따릉이가 구축된 11개 자치구에 이어 올해 추가로 14개 자치구에 따릉이를 확대하기로 하고 대여소 후보지 620개소를 추렸다. 이번 조사는 후보지 사전 안내 및 시민 의견조사를 위한 것이다.
시민들은 620개 대여소 후보지에 대한 선호도 등 의견을 낼 수 있고, 현재 선정된 후보지 외에 추가로 대여소 설치를 원하는 경우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시는 2015년 9월 지역여건과 유동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해 파급효과가 큰 여의도ㆍ상암ㆍ신촌ㆍ4대문안ㆍ성수 5대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따릉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기존 5대 거점지역과 인근지역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총 11개 자치구에서 대여소 450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따릉이가 설치되지 않은 나머지 14개 자치구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추가 설치에 대한 요구와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해 서울 시내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여소 후보지에 대해 적합성을 조사하고, 현장 안내판 설치와 서울자전거 홈페이지에 후보지를 게시해 다음달 28일까지 시민의견을 조사한다. 시는 시민 의견조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대여소 설치지점을 확정한 후 서울시 전 지역에 대여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따릉이 대여소 설치장소에 대한 의견은 서울자전거 홈페이지(bikeseoul.com)에 접속해 ‘시민의견수렴’란에 제안하거나 해당 자치구 교통행정과 또는 교통정책과, 시 자전거정책과(02-2133-2754), 서울시설공단 공공자전거 운영처(02-2133-4623)로 접수하면 된다.
김성영 시 자전거정책과장은 “따릉이 대여소를 시내 전역으로 확대하기 전 시민이 원하는 장소를 잘 파악해 따릉이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