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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도시철도 청사진에서 또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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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도시철도 청사진에서 또 ‘찬밥’

입력
2017.01.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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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선 혁신도시연장선에서도 제외

대구국제공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국제공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도시철도 청사진에서 대구공항이 또 찬밥 신세가 됐다. 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이용객과 흑자를 기록한 대구공항에 대해서는 이전 공항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나온 후에야 도시철도 연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대구 수성구 범물동 용지역∼대구스타디움∼고산역∼안심연료단지∼혁신도시 13㎞ 구간에 정거장 9곳을 건설, 도시철도 3호선을 연장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혁신도시 연장선은 사업비가 4,918억원 규모로 올해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2026년까지 궁전맨션삼거리∼동대구역∼파티마병원삼거리∼대구시청 별관∼경북대 북문∼복현오거리∼엑스코∼이시아폴리스 12.4㎞ 구간에 정거장 13곳을 건설하는 엑스코선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7,615억원이 투자될 엑스코선에 대해서도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신청키로 했다.

하지만 시는 이시아폴리스까지 모노레일이나 노면전차(트램)로 연결하면서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이용객 250만명을 초과달성한 대구공항은 아예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공항 이용객이 사상 최고라고 홍보하면서 도시철도 건설계획에서 빼놓는 것은 넌센스”라며 “공항이 이전하더라도 금호강 수변도시가 이곳에 들어서면 도시철도 연결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이전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확정돼야 예타사업으로 신청할 수 있다”며 추후 검토키로 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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