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兆 달러 규모 美 인프라 시장, 컨소시업ㆍ틈새 공략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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兆 달러 규모 美 인프라 시장, 컨소시업ㆍ틈새 공략 효과적

입력
2017.01.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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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달러 규모의 미국 공공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려면 은행, 건설사, 기업 등이 협력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주차장 현대화 사업, 고속도로 휴게소, 정부 청사 등 한국 기업의 건설 경험이 많은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5일 KOTRA가 발간한 ‘트럼프 시대의 미국 공공인프라 시장’ 보고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 초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인프라 정책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고, 미국 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관 협력 형태로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기업의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리지만,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금액 중 북미 시장 비중이 4.5%에 불과하고 기술 경쟁력이 취약한 것이 약점이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국책은행, 건설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인프라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책은행은 미국 인프라 시설에 투자하고, 건설사는 현지 중소 건설사와 제휴를 맺거나 미국 주(州) 정부의 프로젝트로 실적을 쌓으면서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고속도로 휴게소, 스포츠ㆍ위락 시설, 정부청사 건설, 주차장 현대화 사업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하거나, 미국산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바이 아메리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설계ㆍ시공ㆍ유지보수 등 건설서비스 부문에 집중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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