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1ㆍ2, 고양에 이어 네 번째
경기도가 중ㆍ동부권에 테크노밸리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판교와 넥스트 판교, 북부고양에 이어 네 번째다.
경기도는 15일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첨단기업 집적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9~10월 의정부시와 양주시, 동두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인 뒤 10~11월 자문회의 등 평가를 거쳐 12월 최종 후보지를 낙점한다는 구상이다. 입주 수요와 타당성, 교통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중ㆍ동부권 성장거점을 꼽는다.
도의 이런 계획에 지자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구리시는 다산신도시 등과 인접한 사노동 일대 47만㎡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경기북부테크노밸리 공모에서 탈락한 양주시는 마전동 양주역 동편 역세권부지 60만㎡를 후보지로 내세우고 있다.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섬유기업들이 모여 있다.
현재 도내에는 성남시 분당(판교ㆍ 66만1,000㎡)과 수정구(넥스트 판교ㆍ42만8,759㎡에)에 테크노밸리가 들어섰거나 개발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고양시 일산구 일원 50만㎡에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계획도 확정됐다. 사업비는 모두 1조6,000억 원이다.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2020년까지 방송영상장비, 콘텐츠, 화상진료, U헬스 등 첨단 산업분야 1,90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남부와 북부에 이어 중ㆍ동부 지역에도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지역간 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