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무지개
황량한 도로를 달리다 마주친 아름다운 무지개가 승객들을 차에서 내리게 하고 환호하게 만들었다.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시린하오트시 207번 국도에서 하늘과 땅을 잇는 일곱색깔 무지개를 만난 것은 커다란 행운이다. 특히 이 도시 주변에는 거대한 탄광과 풍력발전소가 많아 에너지의 중심마을이기도 하다.
성경에 나오는 무지개는 노아방주 이후 홍수로 세상을 다시는 멸하지 않는다는 약속의 징표이다. 파괴가 아닌 아름다움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무지개를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은 멋진 추억으로 남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약속의 다리가 될 것이다.
홍인기 기자 hongik@hankookilbo.com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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