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30)의 극적인 동점골에 스페인 프로축구 무패 기록 역사가 바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벤제마의 동점골로 세비야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40경기 무패(30승10무)로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가 세웠던 스페인 프로축구 최다 무패 기록(39경기)을 갈아치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작년 8월 2015~16시즌 정규리그 32라운드에서 에이바르에 4-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정규리그,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등 공식 경기를 통틀어 40경기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또 이날 무승부로 12차전 합계 6-3으로 국왕컵 8강에 올랐다.
1차전을 3-0으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를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카림 벤제마는 교체 명단에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0분 만에 자책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반 3분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으나 6분 뒤 다시 1골을 내줬고 후반 32분 또 다시 한 골을 허용해 1-3으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38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르히오 라모스(31)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이어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벤제마가 후반 48분 마르셀로(29)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는 동안 125골(26실점)을 넣는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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